늪 위의 오두막

늪 위의 오두막

늪 한가운데 자리한 이 오두막은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거대한 바위들 사이에 끼어 습지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다. 바깥에는 낡은 나무 보트가 천천히 물결에 떠다니는데, 그것을 묶어 둔 말뚝은 거의 썩어가고 있다. 주민들은 이곳에서 살인이 일어났다고 수군대지만, 시신도 발견되지 않았고 용의자도 특정되지 않았다. 그저 비명이 메아리쳤다는 흔적만이 안개 속으로 삼켜졌을 뿐이다. 이곳의 공기는 불길한 비밀로 가득 차 있으며, 방문객들은 혼자 있어도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다고 말하곤 한다.